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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단짠 맛의 브로맨스 감자튀김과 밀크쉐이크

출출할 때 감자튀김과 밀크쉐이크를 찍어 먹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이돌들이나 먹을 법한 단짠 음식인데요 뉴욕에서 들어온 쉑쉑버거 뿐만 아니라 쉐이크와 감자튀김을 파는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해요. 요즘 돌아가는 맛의 기준을 대충 가늠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케찹과 마요네즈가 뿌려진 감자튀김 사진과 밑에는 체리가올려진 밀크 쉐이크 사진입니다. 아주 맛있게 생겼습니다.

 

맛의 대비 상반되는 맛의 비밀

옛 명동에 데니즈(Denny's)에서 먹던 핫도그와 밀크쉐이크를 가끔 먹었는데요 안타깝게 이번 여름에 패스트푸드점들은 돈이 안되었던지 밀크쉐이크를 철수시키는 상황이었어요.

 

감자튀김과 밀크쉐이크의 브로맨스가 뜬 시기라 앞으로 파는 곳이 많아 졌으면 좋겠어요. MZ 세대라고 해도 모두 이렇게 먹지는 않을 건데요 이렇게 단짠 음식을 좋아하는 것은 옛날부터 이어져온 뿌리 깊은 입맛이라고 해요.

 

초코 프레첼에 박힌 크리스털 솔트도 그렇고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팬케이크 위에는 베이컨과 메이플 시럽을 같이 먹었다고 해요. 맛을 느끼는 미뢰가 혀에 있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인데요 일반적으로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이에요.

 

그렇다면 맛을 느길 때 어떤 맛을 가장 먼저 느끼게 될까요? 미묘한 차이로 단맛 보다 짠맛에 전달 속도가 빠르다고 해요. 꼭 필요한 맛이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이 들어오면 몸이 위험해지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뇌가 먼저 반응하는 맛은 짠맛이 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인체의 메커니즘이 짠맛을 먼저 느끼게 되었다면 뒤에 오는 맛은 더욱 선명해질 거에요. 이것을 맛 대비라고도 이야기하는데요 앞선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생크림에 소금을 넣게 되면 단맛의 상승효과로 맛이 뚜렸해지는 효과를 내줘요.

 

맛대비는 스타벅스의 캐러멜 시럽에도 소금이 들어가고 전 세계적으로 히트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한 달고나를 만들 때도 베이킹소다가 들어가요.

 

단지 달고나를 부풀리는 효과를 넘어 쓴맛과 짠맛 효과로 알게모르게 맛 대비 역할도 톡톡히 해주는 거에요. 현재까지 단맛은 뇌의 시상하부에서도 감지하고 장에서도 느끼는 맛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생쥐 실험에서 설탕은 소금과 공동으로 들어갈 때만 활성화되는 수용체(SGLT1)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해요.

정리하자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수용체가 설탕만 받아서는 성문을 꽁꽁 닫고 열어주지 않다가 소금도 같이 있을때 통과시켜 준다는 것 같아요.

 

단짠 단짠의 성공 비밀이 여기에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케첩과 프렌치프라이가 잘 어울렸으니까요. 설탕을 섭취하면 쾌락 중추가 자극되어 뇌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며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을 릴랙스 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단짠 맛의 밸런스를 잡자

컨디션이 좋아진 신체는 질병의 저항력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대신 과하면 비만과 직결되고 있어요. 결론은 설탕과 소금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신맛과 쓴맛, 감칠맛의 팀원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해주어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말 같아요.

 

디저트를 만들때도 맛대비를 응용해서 더욱 미묘한 맛을 내면 좋을 거에요. 그 디저트에는 카페만의 독창적인 과일이나 야채 등의 스페셜 감칠맛이 들어가면 유니크함까지 챙길 수 있겠죠?

 

밀크쉐이크와 감자튀김을 예로 들었지만 단맛과 짠맛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재미있는 궁합이었어요. 거기에 더해 원재인 우유와 감자의 향 까지 좋다면 지금보다 더욱 팬층이 두터워 질 것 같아요.

 

그런 이유로 다음에는 향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