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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편의점에 버금가는 상도덕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한숨 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움직이는 동선이야 누가 보더라도 뻔하니 몰리는 곳으로 집중되는 현상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렇게 상도덕이 땅에 떨어진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궁금한데요 편의점 옆에 비슷한 상점, 카페 바로 옆에 카페가 들어서는 이유들이요.

 

젊은 바리스타가 행복한 모습으로 카페오레를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클래식한 카페 분위기가 너무 멋있는 그림입니다.

 

카페 전성시대 현재는 카페가 대세

지금까지 많이 봐오던 광경이 아닌가 싶어요. 대표적으로 편의점이라는 업종에서 바로 옆에 다른 회사가 들어오는 등 상도덕이 무너지는 빌런들이 자주 등장했어요. 매스컴도 현재는 문제의식 없이 그저 받아 보도하는 것 같고요.

골목 상권인 편의점은 대기업에서 달려들었습니다. 가령 전혀 장사가 될 것 같지 않은 위치라도 상대편이 생기면 꼭 그 주위로 경쟁점이 생기는 식이죠. 요즘은 포화상태인 도시 지역을 벗어나 작은 시골까지 넓히는 중이라고 해요.

 

프랜차이즈 카페나 편의점은 사람들이 좋아하거나 많이 몰리는 동선에 위치하기 좋아할 거에요. 카페나 편의점 초기에는 상권 분석이 꼭 필요했겠지만, 업계 1위가 정해지고는 다 필요 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바로 옆에 차리면 되었으니까요.

 

아니 어쩌면 대한민국에서는 편의점 상권 분석이라는 것이 애초에 필요 없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미 포화상태의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면 되었으니까요. 뭔가 특별한 상황이 벌어진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원두커피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순식간에 늘어난 카페도 현재는 편의점의 생태계와 별반 다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요. 가격대만 비슷하다면 어느 카페 건 그 옆에 차리는 일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여요.

 

프랜차이즈 카페가 이미 진을 치고 있다면 개인 카페 같은 경우 멀리 피하고 싶은 마음일 것에요. 그래서 피하고 피한 골목에서 가끔은 개인 카페의 성공 신화도 들려오는 때도 있었죠.

 

현재는 그 골목까지 경쟁 카페들이 몰리며 성공신화도 이제는 흘러간 레퍼토리가 되었어요. 편의점이 우리나라의 골목에 퍼진 상황을 비교해 봐도 카페 역시 비슷한 길을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어요.

 

몰려있는 편의점을 보고 자란 밀레니얼 세대와 MZ 세대의 눈에는 요즘 같은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 한번 그 눈을 통해 보고 싶은데요 어느 골목에서든 다양한 회사의 편의점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에요.

 

상도덕이 뭐야? 하는 이런 편의점 같은 상황이 정상으로 보이게끔 만드는 것이 누구일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매트릭스는 진실을 못 보도록 진실을 가리는 세계란 말이지" 영화 매트릭스 대사중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생각나는데요 누구든 들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