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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배달대행과 직배

우리나라 배달 앱과 배달대행이 생기기 전 중국집에 주문할라 치면 전화해서 짜장면 둘에 짬뽕 세 개요, 여기는 어디 어디 시장 입구에 파란 건물이요. 해야 국수 직배로 한 그릇 얻어먹을 수 있었어요. 단골의 주문법은 또 달랐는데요 주소 생략하고 메뉴 주문만 하면 간단하게 끝날 수 있어 좋았죠.

 

뉴욕의 한 거리 피자를 급하게 배달하는 배달부의 모습입니다. 헬맷과 가죽자켓을 걸쳐서 안전해 보여요

 

장사와 배달을 동시에 하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단골의 전화라도 새로 들어온 배달기사가 전화를 받을 때도 있어 일일이 주소나 건물의 특징을 다시 불러줘야 할 때도 있었죠. 중국집은 장기간 일하는 사람이 드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

 

한국 우리나라의 오토바이 배달은 여름과 장마철을 지나 겨울까지 있기 때문에 극한 직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배달 음식 플랫폼이 나오며 음식을 만드는 쪽이나 주문하는 사람들은 신세계를 만난 것 같았을 거예요.

 

가게에서는 배달대행이 있어 직배나 배달부 구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고 서로 귀찮은 전화 없이 일사천리로 주문이 되었어요. 물론 직배를 하는 곳도 있고요. 요즘은 배달기사나 라이더로 부르는 것 같은데요 이분들은 배달에 전문가들이죠.

 

우리나라는 산업재해 발생률이 OECD 38개국 중 34위예요. 부끄러운 일인데요 오토바이 사망자도 2021년에 비해 2022년에는 5.4% 늘었다고 해요.

 

그런데 배달기사를 하다 식당을 차리면 직배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요 저는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주방복이나 실내복 차림으로 음식을 만들다 직배를 하기 위해 곧바로 실외로 나와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그리 만만하게 볼일은 아닌 것 같다는 거죠.

 

혹시라도 장사가 잘 되는 식당에서 전문적이지 않은 직배는 깊게 생각해 봐야 할 일 같아요. 나이가 있는 가장이라면 속도도 줄이고 방어 운전을 하겠지만 앞에서 오는 운전자까지 컨트롤할 수 없어요.

 

반대로 장사가 안 되는 식당은 어떨까요? 직배를 하면 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건강을 더욱 소중히 해야 하는 거죠. 차라리 소질이 있다면 배달대행 전문 기사가 되면 좋을 거 같아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배달대행이 못하고 직배에 나서야 한다면? 무릎이며 팔꿈치, 머리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장비를 착용해야 안전해요. 요즘 같은 겨울에는 따듯하게 입고 안전하게 배달하시면 좋겠어요. 참고로 배달부의 부는 지아비 부(夫)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