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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식당 음식 값에 포함된 반찬의 리필 문제

식당 중 무한리필이면 상관없지만 일반 찌개 집이나 칼국수집, 패스트푸드에서 공짜로 주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코스트코의 푸드코트에 잘게 썬 양파에 관한 유명한 사건도 있었죠. 핫도그 토핑용 양파인데요 무한리필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해요..

 

 

무한리필 반찬 서비스 찬성 vs 반대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는 한국인들의 식생활에 놀랐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채소 사랑은 알아줘야 하는데요 전 세계의 탑 급은 아니더라도 미국보다는 많이 먹고 있어요. 거의 두 배 가까이 먹었죠. (FAO)

 

옆나라 일본은 우리나 소비량의 1/2 정도밖에 안 돼요. 고기 아시아 1위, 수산물 1위를 하면서도 채소를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라면을 먹을 때도 양파와 파를 넣고 고기에 쌈을 싸서 먹기 때문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해요.

 

그리고 채소 이야기를 한김에 전 세계 채소 생산량 1위는 토마토라고 해요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는 것은 감자, 양파고요. 전 세계인들의 채소 섭취량 랭킹도 생산량과 랭킹과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현재 국내 코스트코의 몇몇 지점에서는 양파 서비스를 다시 재개하기로 한 모양이에요.

 

우리나라 식당에서는 반찬을 무한리필해주던 때도 있었어요. 아직도 하는 곳도 많은데요 한국인의 정은 전 세계에서 부러워하기도 하죠. 지금 찾아보면 밥도 공짜로 주는 식당도 있어요. 명동 칼국수도 그렇죠? 동네의 칼국수집들 중에도 밥 공짜는 물론 비빔밥을 서비스하는 곳도 있어요.

 

옆나라 일본의 국민음식 소바는 반찬이 없어요. 다른 일본 식당에서 파는 음식들도 비슷한 상황이죠. 그래서 식당에서는 주메뉴만 집중할 수 있고 계속 한 가지만 전문적으로 만들어 내니 장인이 쉽게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이기도 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칼국수는 반찬이 있어야 해요. 특히 김치죠.국수에도 반찬이 나가야 하는데 하물며 밥 종류에 반찬 종류는 어휴~ 말도말 아야죠.

 

칼국수에 따라나가는 김치 한 접시만 보더라도 투입된 노동력과 정성으로 보면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공짜 요리중에 하나일 거예요. 김치는 시간에 따라 숙성된 맛도 보여주죠. 우리나라에서 공짜로 주는 김치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심오한 뭔 가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요즘 가는 식당에서 김치가 나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특히 국산 김치 말이에요. 김장하는 어머님들을 보면 김치 한조각이 그저 야채 한 조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요즘 MZ 세대는 편의점에서 김치를 구해 먹을 수 있어요. 특히 60g에서 100g짜리가 라면과 먹기 좋다고 하더군요. 재료는 모두 국산이고요. 어느덧 김치가 그램 수로 계산되고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되었어요. 옛날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어요.

 

혹시 식당에서도 편의점처럼 김치 값을 받으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봤어요. 모두 국산 재료로 담근다면 더더욱 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칼국수와 같이 나오는 김치는 따로 값을 받지 않고 2번째 리필부터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요.

 

조상님들은 고생해서 만든 것을 손사래 치며 겸손하게 표현했어요. "김치 별거 아니에요" 이렇게 말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색내는 것을 경계하셨던 것인데요 요즘은 이렇게 말하면 정말 쉽게 만든 줄 아니 정당한 가격을 받고 좋은 김치를 대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