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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아메리카 신 대륙의 밀가루와 구 대륙 밀과 회분

우리나라 밀가루를 보면 1등급과 2등급으로 구분해 놓은 것을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어요. 이러한 등급은 품질 차이로 오해하기 딱 좋도록 해놓았는데요 품질이 나빠서 2등급이 아니라고 해요. 1등급 밀가루는 겉껍질을 모두 갈아낸 것이고 2등급은 1등급에 비해 덜 갈아 낸 것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모던한 식당에서 엄마와 아들이 국수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밀가루로 만든 국수로 멸치로 만든 국물이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콜롬버스도 피해갈 수 없는 먹거리

꿈에 그리던 인도를 향해 떠난 콜럼버스는 신 대륙을 발견하고 그곳의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배에서 내릴 때도 인도인 줄 찰떡같이 믿고 있었다는 거죠.

 

배가 닿은 곳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현재는 그곳에서 재배된 밀을 우리나라에서 수입하고 있어요. 아메리카 대륙의 밀은 우리나라에서 가루로 만들어지며 대개가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 등으로 나뉘고 또 회분(껍질) 양이 적을수록 1등급이 되고 많을수록 2등급으로 정해지고 있어요.

 

참고로 밀의 영양 손실이 적은 2등급이 우리 몸에는 더 좋아요. 구 대륙 유럽도 밀가루를 등급으로 나눌까 궁금한데요 콜럼버스의 고향이기도 한 이탈리아는 회분과 강도, 탄력 신장성 도정률 등을 중요하게 표기해 시장에 내놓고 있어요.

 

프랑스는 우리나라의 1등급 2등급 식으로 회분을 기준으로 밀가루를 나눈다고 해요. 다만 우리와 다르게 등급으로 나누지 않고 번호로 나누고 있다고 해요.

 

밀로 빵을 구워 먹는 생활을 한 유럽인데요 요즘은 로컬 지역(300~650km)에서 얻는 밀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고 해요. 신선도함을 챙기려는 것 같은데요 이 정도 거리를 로컬로 친다면 우리나라는 전국이 로컬 권이 되는 크기라 땅덩이가 좁으니 좋은 점도 있는 건가요?

 

몸에 좋은 밀가루를 선택해서 요리하고 싶은 마음은 유럽과 우리나라가 다르지 않을 것에요. 주재료가 밀인 음식을 만든다면 되도록 몸에 이로운 제품을 사용하자는 것이죠. 가격이 너무 싼 제품이나 묵은 밀가루는 피해야겠어요.

 

가령 칼국수나 우동에서 품질 좋은 밀 보다 기술이 최고라고 떠벌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정작 주재료인 밀가루는 배를 채우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여기는 것인데요 그런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플 수도 있을 거예요.

 

어느 나라 밀가루건 그 자체가 맛이 없는 것은 아닐 것 같은데요 오염되거나 묵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면 밀 특유의 맛을 느끼기 힘들어져요. 잘 관리하면 밀도 고소하고 맛있는데요.

 

수입되며 우리 차지가 되는 밀의 품질이 낮은 걸까요? 음식 각각에 맞는 밀가루 제품을 선택하지 못해서인지 품질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 요즘이에요.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에 소비가 고도화된 시대에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또 그만큼의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해요. 정보의 홍수 때문인데요 대기업의 쇼핑 호스트처럼 비교해 주고 사용법과 후기를 설명해 주면 편할 것 같아요.

 

 

일평생 빵을 굽는 직업을 갖은 유럽의 제빵사(Baker) 도 로컬 밀을 찾는 상황을 보면 분명 우리나라에서도 밀가루 음식을 먹고 속이 따갑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일련의 일들이 무시만 할 정도로 가벼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좋은 식재료로 건강한 생활 하시면 좋겠어요.